대한민국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친선전 직관 후기

 평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직관하는 것은 너무나 설레고 행복한 일상이다. 특히, 현 축구국가대표에는 지난해 EPL 득점왕인 손흥민,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김민재, 그리스리그 황인범, 독일리그의 이재성 등 다양한 인재들이 많아 꼭 한번 직관을 하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손흥민을 눈앞에서 한번 보고 싶은 꿈이 간절하였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렸던 월드컵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며, 그 기세를 몰아 국가대표감독도 파울루 벤투에서 클린스만으로 바뀌었으며, 이 국가대표 감독의 첫 출전식이 었던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을 눈곱아 기다리고 있었다.

 

티켓 예매

티켓은 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play kfa라는 홈피에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보통 경기 일주일 전 예매를 하게 되며, 마치 대학교 때 수강신청하듯이 진행하면 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고, 축구국가대표 예매하기로 들어가며 좌석 선택을 하고 결재를 하면 예매가 이루어진다. 좌석선택은 굳이 하지 말고, 자동배정으로 하되, 경기장의 구조를 잘 파악하여 원하는 자리를 하면 된다. 1등석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좌석은 아니고, 보통 레드존으로 좌석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1등석 중 경기장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예매하는 것이 관건이다.

 티켓을 예매하면 모바일 앱인 모바일 eTicket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휴대폰 번호를 연동하면 티켓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다행히 실물티켓을 소지하고 있어 비교적 앞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울산문수 경기장

 경기장 당일, 울산문수 월드컵 경기장은 주차난이 극심하여 경기장 근처 주차장은 마비가 되었으며, 입장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주차를 다이소 건물 지하에 주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에는 미리 주차장을 확인하고, 택시나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국가대표 경기관람은 처음이라 신기하였다.

울산문수 경기장의 모습이며, 지방에서 하는 경기라 사람들이 더욱더 흥분되어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은 이날 전반전에 우리나라가 두 골을 넣었으며, 둘 다 손흥민의 골이었는데, 다행히 축구경기장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이 우에서 좌로 공격하는 방향이어서 우리 부부는 손흥민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간단히 먹을 음료들을 구매하고 좌석으로 내려가기 전 나의 모습이다. 집에서 볼 때는 축구장이 엄청 넓어 보였지만, 직관을 해보니 생각보다 경기장이 커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응원하는 게 재미있고, 실제로 선수들이 경합하는 과정을 보면 스피드가 빠르며 더욱더 격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 흥분되었다.

전반전 두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대표팀

 위 사진은 두 번째 프리킥골을 넣고 난 후, 코너킥 자리로 와서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다. 드디어 손흥민 실물 영접하는 순간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와서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니, 축구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콜롬비아에게 1골을 허용하고, 두 번째 골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2:2로 비긴 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올 한 해 한 일중에 가장 뜻깊은 일이었으며, 6월 A매치 기간에 혹시나 대구나 울산 쪽으로 A매치가 진행된다면 다시 한번 직관하러 오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운동장을 돌며 팬서비스 하는 손흥민 선수

 

직관후기

모든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선수는 오늘의 MVP인터뷰를 한 후 따로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이때, 다시 한 번 손흥민선수의 모습을 더욱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며, 다시 한번 이날의 감성을 떠올리게끔 해주었다. 축구국가대표팀을 실제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으며, 경기장안에서의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다음부터는 울산, 대구에서 A매치가 열리면, 또 한번 가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