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학을 전공하여 취업을 준비하던 중 저의 부족한 스펙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그것은 바로 인턴 경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공기업 청년인턴 제도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습니다. 6개월간 월급도 받으면서, 공기업 건축직이 어떤 일을 하며, 공기업 직원들의 모습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기업에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데, 제가 인턴경험을 하였던 공기업은 건축이 메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주로 시설직에 위치하며, 소규모의 건축공사를 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건축직원들의 수도 소수였으나, 끈끈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주로 하였던 일은, 간단한 캐드 작업 및 사무보조 등을 주로 하였으며, 현장 지원 업무 등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공기업 건축직 사람들은 시공사 사람들보다는 얼굴이 편안해 보였으며, 자기 일에 자부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주중에 한 번은 다 함께 풋살시합도 하였으며, 체육대회도 진행하였습니다. 조직문화나 이런 것들이 시공사보다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6개월의 인턴생활이 끝난 후 인턴들끼리 입사 경쟁에서 밀려 최종 입사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느껴본 조직문화는 건축직이 소수직이라 그들만의 끈끈한 우애가 있었으며, 건축이 메인이 아닌 공기업이지만, 소위 감리업무와 설계 업무, 그리고 협력업체 관리감독 업무까지 소규모 건축물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게 매력적인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연봉은 시공사 보다 적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내문화, 근무환경 등을 시공사 보다 나은 편이었고, 깔끔하게 건축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공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로 작성한 부분입니다.
저는 2014년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공기업 건축 관리 인턴으로 일하였습니다. 저의 주된 업무는 흔히 복사, 스캔, 팩스라는 세 가지를 주된 업무로 하였으나, 단순히 잡일이라 생각지 않고 제게 주어진 가장 기초적인 업무라 생각하며 단순히 복사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서 쓰이는 서류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외 건축법, 건설기술관리규정 등 관련 법력 습득, 건축 도면 일부 전산화 작업 및 건축물 이력정보 주기적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또한, 자원봉사 및 현장 조사업무 지원 등 관리처의 크고 작은 일들에 열정적으로 임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무더운 8월, 3주에 걸쳐 대구·경북 지역의 댐과 보,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건축물 유지보수 상태 점검, 불법건축물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100여 개가 넘는 건축물 옥상을 점검하면서 꽉 막힌 홈통, 무성한 잡초들을 보며 건축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갈라진 옥상바닥과 누수 상태를 보며 건축물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 그리고 철저한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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